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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화가 서용선의 마음을 움직인 우리 산하 '서용선의 풍경전' (스포츠서울닷컴)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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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11-10 10:02 조회8,2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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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화가 서용선의 마음을 움직인 우리 산하 '서용선의 풍경전' 입력: 2012.11.10 00:04 / 수정: 2012.11.10 00:04

'서용선의 풍경'전 열고 있는 서용선 화백.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역사인물과 도시 풍경을 주로 그려온 화가 서용선(61)이 자연의 풍경을 담은 '서용선의 풍경'전을 서울 팔판동 리씨갤러리와 인사동 동산방화랑에서 동시에 연다.

거칠고 빠른 호흡으로 내달린듯 투박하고 거친 붓터치가 특징인 서용선의 풍경화는 선굵은 남성적인 에너지가 호쾌함을 전해준다.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등 평소 작가가 즐겨 사용하는 원색의 향연도 여전하다.

최근 4~5년동안 집중적으로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풍경화를 선보이고 있다. 역사적 인물이나 도시인물을 주로 다뤘던 서 작가는 경기도 양평의 작업실에서 자연을 맞닥뜨리며 대지에 관한 감흥을 느껴오다 우연히 TV에서 지리산 풍경을 본뒤 자연을 담고싶은 욕구를 강렬히 느껴 풍경작업을 시작하게 됐다는 고백이다. 지리산을 그리면서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의 명산을 화폭에 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왕성하게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리산에 이어 강진, 철암, 목포, 시애틀, 베를린, 뉴욕 등을 두루 누볐고 이번에는 오대산에 이르렀다. 오대산은 그동안 작가가 꾸준히 그려온 단종 역사화와도 맥이 이어져있는 곳이다.

서용선, 오대산 소금강2, 캔버스에 아크릴, 91 x 72.7㎝, 2012 제공 | 리씨갤러리

서 작가는 "내가 그리고자 하는 소재를 의식적으로 정리해가며 장소를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무의식적으로 연관된 듯하다. 상원사는 세조의 원찰이다. 그동안 단종과 사육신에 관해 오래 그림을 그렸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그 산을 피한 것 같다. 그래도 한번은 가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갔더니 월정사에 세조의 속옷이 전시돼있었다. 그걸 보니 '내가 이걸 보려고 여기 왔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풍경을 그리면서도 예의 자신만의 사유를 담아낸다. 동양의 산수화와 서양의 풍경화를 비교하기도 하고 동양의 자연과 서양의 자연을 비교하기도 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우리가 아무 의심없이 풍경화라고 부르던 용어에 대한 의문도 가지게 됐다.

서 작가는 "전시 제목을 '서용선의 풍경'이라고 했는데 풍경이라는 말이 조금 적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서구의 랜드스케이프를 일본 사람들이 풍경이라고 바꿨고 이를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여 풍경이라고 하고 있다. 동양의 산수는 대상시지적인 성격이 강하다. 내가 지금 보려는 것은 우리의 인식 속에 들어온 자연이 마음을 움직이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풍경보다 정경이라는 말이 더 맞지않나 싶다. 조형적 개념으로 캔버스 안에서 눈에 보이는 색채를 뒤섞어 내 마음의 구조에 가장 가깝게 가는 것이 내가 보는 정경에 관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화면에서 거친 붓터치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서 작가는 "나는 붓터치가 아직도 그림에서 아주 중요한 조형적 요소라고 생각한다. 터치라는 것은 붓놀림의 터치뿐 아니라 만남 자체다. 터치는 인간의 감각이 뭔가에 닿는 상황을 말한다. 내가 풍경을 보고있는 순간을 숨가쁘게 내 붓의 속도로 쫒아가고 싶다. 그게 내 조형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풍경화를 시도할 계획을 밝힌 서 작가는 "내가 생각했던 한국의 좋은 산을 그려나가는 것과 함께 영월을 중심으로 한 역사 풍경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22일까지 열린다. 동산방화랑 (02)733-5877, 리씨갤러리 (02)3210-0467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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