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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적 성찰의 현대적 전형은 정신의학” (법보신문)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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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07-11 13:08 조회8,9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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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적 성찰의 현대적 전형은 정신의학”
불교학연구회 등 여름워크숍 개최
인지과학과 불교 접점 심층 논의

 

▲인지과학과 불교의 만남 워크숍.

 

 

인간의 의식과 심리상태를 다루는 인지과학과 불교와의 접점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불교학연구회(회장 박경준),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용표), 고려대장경연구소(이사장 종림 스님)는 공동으로 7월6~7일 평창 월정사에서 ‘인지과학과 불교의 만남’이란 주제로 여름 워크숍을 개최했다.


90여명의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 ‘인지심리학과 불교’를 발표한 윤병수 영남대 심리학과 교수는 불교명상이 마음과 몸이 행복하고 건강하도록 하는 위대한 가르침인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음을 밝혔다.


윤 교수에 따르면 마음의 집중을 주로 하는 사마타계의 명상이건, 알아차림을 주로 하는 마음챙김 명상이건 명상은 생리적으로 이완을 가져오고 삶의 괴로움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는 인지적 태도의 변화를 초래해 심신을 건강하게 한다. 그는 최근 연구 성과를 토대로 명상 훈련이 뇌의 기능 및 구조를 변화시키는데 긍정적 정서를 반영하는 좌측 전전두피질을 활성화시키고 공감영역인 도피질, 기억영역인 해마, 사고의 영역이며 정서통제에 관여하는 전전두피질, 주의와 행동통제에 관여하는 전측 대상피질의 발달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대뇌피질의 감소에 대한 저항도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러한 결과는 명상이 학습, 기억, 감정조절, 공감 및 인지기능의 개선을 초래해 뇌의 노화를 느리게 하는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윤 교수의 설명이다.


최훈동(서울대 의대 겸임교수) 한별정신병원장은 불교와 정신의학을 비교 고찰했다. 최 교수는 “연기적 성찰의 현대적 전형은 정신의학, 특히 정신치료의 분석 과정에서 볼 수 있다”며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통찰한다는 것은 지적인 작업과 체험적 작업이 동반돼야 가능하다는 것은 불교나 정신치료나 같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불교의 무아에 이르는 연기관과 심리적 조건과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현재의 괴로운 마음을 깨닫게 하는 정신치료의 분석과정은 동질적이다”라며 “자아의 근거마저 통찰해가는 불교는 깊이에 있어 정신치료를 넘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자신이 의식하고 있지 못하는 부분을 통찰하는 수준은 정신치료가 보다 탁월하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특히 “치료 차원에서 치유의 차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인식의 혁신 모델이 무아라고 할 수 있다”며 “유한하고 조건적이며 숙명적인 자아중심 세계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조건 없는 자유와 해방의 세계로 안내해 자신을 해방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해방의 메시지가 무아사상인 것이다”라고 결론지었다.


이외에도 박문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뇌과학과 불교에 대해 발표했으며, 토론은 임승택 경북대 철학과 교수,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 스님, 김재성 서울불교대학원대 교수가 각각 맡았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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