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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峰大禪師께 보낸 답서(2)_경봉대선사께 보낸 답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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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01-31 12:57 조회6,990회 댓글0건

본문

鏡峰大禪師께 보낸 답서(2)
旣不能奉 俄聽敎면 則惟有以書問候而闕焉若相忘者 殆不記時月이어늘 不意下翰悤墜於寂寞之濱하니 感荷姑矣요 惶汗居先이라 炎勢比熾에 大法氣體候 以時健旺은 辭筆之力으로 足可見矣라 人間之樂이 孰有幸於老者之健也리오 侄只與昏散二魔로 晝也是 夜也是而已니 卽何足奉塵於尊聽哉아 下問伏悉而塔名且置하고 卽今問意 向甚處着고 靜亦多忙이라 只此不備伏惟하고 下鑑幷伏祈爲道萬壽而已也라

辛丑 遯月 晦日也
門小侄 宅成 九拜上答



【번역】
경봉 대선사께
앞서 찾아뵙고서 가르침을 듣지 못했으면 서신으로나마 안부를 드렸어야 했는데 까마득히 언제인지 기억조차 못하던 중 뜻밖에도 이처럼 쓸쓸한 곳까지 편지를 보내 주시니, 고마움은커녕 송구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더위가 이렇게 기승을 부리는 때에 법체(法體)가 이렇게 왕성하심을 보내 주신 글의 필력으로도 충분히 알겠습니다. 인간의 즐거움치고 그 무엇이 노인의 건강보다 더한 다행이 있겠습니까. 저는 그저 혼침(昏沈)과 산란(散亂) 두 가지 마장(魔障)으로 밤낮으로 시달릴 뿐이니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말씀하신 바는 잘 알겠습니다만 탑 이름은 그만두고 지금 물으시는 뜻이 무엇인지요. 이 산중도 고요하지만 한편 분망합니다. 이만 줄입니다. 바라오니 살펴 주시고 아울러 도를 위하여 만수무강하시기를 빌 뿐입니다.

신축년(1961) 6月 그믐
문중 조카 택성은 9배 하고 답서를 올립니다



*
이 편지는 신축년(1961) 7월 그믐, 삼척 영은사에 주석하실 때에 경봉스님께 보낸 답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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