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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信을 回復해야 한다(2)_대담/鮮于 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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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0-21 15:48 조회7,0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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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 그렇다면 우리 한국 사람이 디디고 서야 할 밑바탕은 무엇입니까?

스님 : 도의(道義)교육이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해방 후 우리의 교육은 도의교육을 밑바탕으로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부터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도의교육적인 필수과목이 없기 때문입니다. 도의교육이라면 삼대성인의 학설을 주체로 하여 필수과목을 넣어야 할 텐데 한 페이지도 없는 것 같아요. 가령 성인의 학설을 필수과목으로 하여 도의 교육을 시킨다고 할지라도 참다운 도덕적인 인물은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도의적인 학술이 없어 가지고 어떻게 도의적인 인물이 나오기를 바라겠습니까? 

맹자(孟子)의 말씀에 “군자(君子)는 유어의(喩於義)하고 소인(小人)은 유어리(喩於利)라”고 했습니다. 즉 군자의 바탕을 타고난 사람은 도의에 눈이 열리고, 소인(小人)의 바탕을 타고난 사람은 재리(財利)에 눈이 열린다는 것이지요. 세상에는 언제나 군자가 적고 소인은 많은 법입니다. 그래서 도의교육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우 : 도의교육이 결여되어 있다고 해서 정부가 최근에 충효(忠孝)를 장려하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국민교육헌장 같은 데조차 효(孝)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런 현상은 서구 민주주의 교육원리를 무작정 모방한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님께서는 서구에서 받아들인 이 민주주의 원리를 어떻게 보십니까?

스님 : 글쎄올시다. 현시대의 민주제도가 어떤 것인지 철저히 이해하지 못합니다만 저는 동양의 4천 년 전 정치, 즉 요(堯)․순(舜)․우(禹) 삼대(三代)정치가 진정한 민주정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요(堯)임금은 민심에 따라 왕위를 자기 아들 단주(丹舟)에게 물려주지 않고 순(舜)임금에게 넘겼으며, 순(舜)임금도 역시 민의(民意)에 따라 정권을 아들 상균(商均)에게 이양하지 않고 우(禹)에게 전했습니다. 이를 법통(法統)이라고 합니다. 우(禹)임금은 어진 신하 익(益)에게 정사(政事)를 맡겼으나 섭정년한(攝政年限)이 짧았고 아들 계(啓)도 또한 현철하여 백성들이 모두 익(益)을 마다하고 계(啓)를 따랐으므로 계(啓)가 왕위를 이었는데 이때부터 혈통(血統)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같은 요․순․우(堯舜禹) 3대정치는 법통․혈통을 막론하고 모두가 덕화(德化)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민주정치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경(書經)󰡕에 “백성은 무상회(無常懷)하야 회우유덕(懷于有德)”이라고 했습니다. 즉 만민은 한사람만을 생각하지 않고 덕(德)있는 이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선거가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이것이 바로 민주정치가 아니겠습니까?

선우 : 스님께서는 지난해 대담 때 사람을 상․중․하 삼근기(三根機)로 분류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사람의 능력이나 성격으로 보아 상등․중등․하등 인간이 있겠지만, 인간은 평등하다는 원칙에서 볼 때 과연 하근기(下根機)는 영원히 중근기(中根機)가 될 수 없고 중근기(中根機)는 상근기(上根機)가 될 수 없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스님 :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상등인(上等人)이 될 수 있지요. 왜냐하면 앞서 말한 삼대(三大)성인이 성취하였다는 과덕(果德)이 다른 것이 아닌 바로 우리 마음속에 시공(時空)이 끊어진 자리, 다시 말하면 우주가 생기기 전 자리를 타파한 것으로서 그 실체는 범부(凡夫)․성인(聖人)할 것 없이 누구나 다 가지고 있으며 성인들의 전매특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불교는 비단 사람만 가지고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일체의 동물까지도 마음자리는 똑같다고 봅니다.

선우 : 인간위주의 다른 종교와는 달리 불교만이 유독 그렇게 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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